Untitled Document
 
작성일 : 12-05-04 16:10
손학규 상임고문 무등산 연설 전문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27  









안녕하십니까. 이른아침부터 이렇게 멀리 전국에서 광주까지 오신 손학규와 함께 하는 여러분들 대단히 반갑습니다.

 

우선 설 잘 쇠셨습니까. 올해 부디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마다 순조롭게 소원성취하시고 만사형통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새해를 맞이해서 첫 등반을 광주 무등산에서 하게 된 것을 정말 뜻깊다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광주가 어떤 곳입니까.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만든 곳입니다. 민주주의를 지킨 곳입니다. 국민이 항상 여기에 있습니다. 남북통일의 뜻이 무등산에 서려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1월 1일 아침 무등산에 올라 새해 해맞이를 하고자 했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제 친구이자 국민의 영원한 벗, 민주주의자 김근태 의장이 돌아가셔서 신년 산행 계획을 연기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새해 특히 총선과 대통령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준비하는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다지고자 이렇게 모였습니다.

 

지난 한 해 커다란 변화의 한 해 였습니다. 우리는 지난 1년동안 변화를 몸소 겪었고, 실천해 앞에서 선도했습니다.

 

2010년 10월 3일 전당대회 통해 우리 당의 변화를 앞에서 이끌었고, 4·27 재보궐선거에서 분당대첩을 통해서 변화를 실감하고 변화를 앞에서 주도했습니다.

 

8·24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본격적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우리는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10·26 서울시장 선거 통해 이제 변화는 우리의 것이라고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변화의 거대한 물결은 지난 12월 그 숱한 어려움이 있었고, 진통이 있었지만 우리는 드디어 야권통합을 이뤄냄으로써 변화의 큰 물결을 우리가 선도해 나간다고 다짐한 것입니다!

 

야권통합을 바탕으로 해서 우리는 2012년 4월 총선 승리 체제를 갖췄고, 12월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있는 기반을 단단히 다져놓았습니다.

 

이 거대한 변화의 물결은 정녕 통합에서 시작되고, 통합을 통해 이뤄진다는 것을 우리는 보고 있고, 앞으로 그 결의를 다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설 연휴 기간동안에 ‘뿌나’를 봤습니다. 뿌나가 뭔지 아세요? 드라마 <뿌리깊은나무>입니다. 24편을 지난 사흘동안 앉아서 다 봤습니다.

 

500년전 세종대왕은 마치 오늘 우리 사회를 사는 것 같았습니다. 사대부 특권층들은 차별사회를, 특권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온갖 몸부림을 치면서 폭력을 불사하며 변화를 앞에서 가로막고 서있었습니다.

 

그러나 세종대왕은 그 특권층 저지를 뚫고 백성들이 제대로 대접 받는, 백성이 조선사회의 한 굳건한 일원임을 보여주는 국민 통합을 이뤄냈습니다. 그게 바로 한글 창제였습니다.

 

뿌리깊은 나무 세종대왕을 보면서 우리는 다시 한 번 통합이 얼마나 중요한지, 통합이 없이 우리 사회 행복이 있을 수 있는지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동지여러분, 국민여러분, 이제 정녕 우리는 통합의 길 통해 우리 국민이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 분열이 너무 뿌리 깊습니다. 차별이 제도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양극화는 사회의 기본질서처럼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이제 바꿔야 합니다. 우리가 2011년 변화를 선도했듯이, 그 변화의 길은 통합의 길이요, 함께 잘 사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젊은이들은 일자리 잃고 길거리 방황하고 좌절의 늪에 빠지고 있습니다. 중산층은 몰락하고 있고, 어려운 사람들은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져 들어가고 있습니다. 번영하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작년 110조 매출을 올리고 16조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현대차는 80조 매출에 8조 영업이익 올렸다고 합니다. 우리가 풍요의 바탕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동네 골목 가게들은 어떻습니까. 재래시장의 순대국집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까. 동네 빵집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함께 사는 나라로 바꿔가야 합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선도하는 사람들이 ‘우리는 죄인’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가 따뜻한 자본주의로 바뀌어야 한다고 스스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과연 제대로 반성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과연 제대로 변화의 길을 걷고 있습니까. 우리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우리가 건설해야 합니다. 통합의 길로 가야 합니다. 2012년 총선과 대선 통해 바꿔 나가야할 새로운 사회, 2013년 체제는 통합의 체제가 될 것입니다. 사회 통합이요, 남북통합이요, 이를 위한 정치통합까지 3통합의 시대를 여기 광주 무등산에서부터 열어나갈 것입니다!

 

사회통합을 통해서 어려운 사람들, 사회적 약자가 우리 사회의 떳떳한 일원임을 스스로 자존심을 갖고 선언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있는 사람, 없는 사람, 강한 사람, 약한 사람 차별 없이 특권층이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국민들, 약한 사람들 짓누르는 사회가 아닌, 우리 국민 모두가 똑같은 인격적인 대우를 받는 정의로운 사회, 복지 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남북이 영영 남의 나라가 되고, 적대국가가 되고, 전쟁의 한반도가 되는 것을 막고, 남북이 하나가 되고, 우리 동포·민족이 하나가 되는것을 다시 확인하는 남북통합의 길을 열어나갈 것입니다.

 

광주정신이 만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남북화해 평화의 길을 우리가 오늘 여기서부터 다시 만들어 갑시다. 남북통합의 길을 반드시 열어가갈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정치통합의 길을 오늘 여기서 새롭게 시작할 것입니다. 야권통합을 통해서 민주통합당의 완성을 통해서 정치통합의 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야권통합 후에 우리는 거뜬히 한나라당을 제치고 국민 지지 1위로, 그리고 국민들에게 정권교체의 희망과 자신을 불러넣어 줬습니다.

 

이제 오늘부터 하나가 돼야 합니다. 이웃부터 하나가 되고, 우리 당이 하나가 되고, 민주세력이 하나가 되고, 민주진보진영이 하나가 되는 정치통합의 길로 나아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동지 여러분, 우리는 이제 사회통합의 길, 남북통합의 길, 정치 통합의 길을 통해서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바로 여러분이 통합의 역꾼이 될 것입니다. 선봉장이 될 것입니다. 저 손학규가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