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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5-07 11:18
[박원순, “野통합 동참”… 통합정당 급물살]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56  

박원순 “野통합 동참”… 통합정당 급물살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민주당 지도부의 야권통합 제안을 적극 환영하면서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야권통합정당은 손학규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이해찬 전 국무총리, 문성근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 대표 등이 참여한 "혁신과 통합", 박 시장 등이 참여하는 형태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여기에 김두관 경남지사와 노동계, 진보 시민사회 등을 결합해 12월18일(민주당 현 지도부 임기 종료일) 이전에 개문발차(開門發車) 식으로 통합정당을 띄운 뒤 아직은 대통합에 소극적인 민주노동당 등 진보정당들의 추가 결합을 추진한다는 게 민주당의 구상이다.


박 시장은 이날 문화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손 대표의 로드맵에 대해)환영한다"고 한 뒤 "통합과 혁신의 길에 기여할 바가 있으면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통합정당이 만들어지면 함께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야권통합 대표자 연석회의에서 합의해야 하지만 민주당은 야권통합 전당대회를 12월18일 이내에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혁신과 통합"에 이어 박원순 시장이 동참 의사를 밝힘에 따라 야권의 통합정당 추진 구상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혁신과 통합"이 오는 6일 자체적으로 논의해 온 야권통합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다음주쯤부터는 야권통합정당 추진 대표자 연석회의가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세력 대 세력 간의 통합 움직임은 탄력을 받고 있지만 민주당의 내홍은 심화되는 양상이다.


손 대표 등 지도부가 3일 야권통합 방안을 발표하자 당내에선 "선거에서 패했는데 지도부가 "혁신"은 빼고 "통합"만 얘기하느냐"는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지도부가 쇄신 요구는 외면한 채 "야권통합 드라이브"를 통해 자신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연장시키려 한다는 게 불만의 핵심이다.



오남석·이현미기자 greentea@munhwa.com